2009/11/24 13:36

일 주일 간의 블랙베리 사용 후기

 블랙베리를 1주일 정도 사용했습니다.

때마침, 정말로, 진짜로 아이폰이 떡 하니 3GS까지 출시되는 바람에 약간의 혼란이 있었지만(^^;) 점점 사용할 수록 참 맘에드는 녀석이다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걱정된 점은 요금이었습니다.
제가 가입한 데이터 요금제는 안심 100으로 한 달 만원으로 100M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였습니다. 정량제 요금 과금제에 무지한 저로써는 100MB가 얼마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가끔 배드 다운로더가 되어 영화를 받을 때를 생각해보면 100MB는 말이 안되는 용량이었지만, 이미 사용하시는 분들의 말로는 충분하다는 말씀도 있으시고..

그래서 일단 시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요금제 걱정하지 않고 1주일간 쓰고 싶은데로 써보도록 말이죠. 물론 많은 데이터를 유발(?)하는 풀 브라우징(몇 번 포럼 사이트를 돌아다니기는 했습니다..) 등은 당연히 wifi가 되는데서 하고, 주로 메일 구독, 메신저(구글 톡), 트위터를 사용했습니다. 메일은 제가 주 메일 계정에 평소 RSS로 구독하는 메일링 사이트를 별도의 구글 메일 계정으로 만들어 메일로 구독하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일 주일 정도 사용하고 나서 조금 전에 114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2MB 정도 사용했다고 하더군요^^. 총 제공 용량이 100MB니 충분합니다. 즉, 메일링 구독하고, 메신저 용도로 쓰는 블랙베리라면 안심 100MB으로도 충분하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됐습니다^^;

메일 구독 같은 경우에는 구글 메일 플러그인을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블랙베리에서 제공하는 통합 메세지 함이 편리하다고 하시는데, 저는 조금 불편했습니다. 통합 메세지 함은 구글 메일의 가장 큰 장점인 쓰레드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리플라이로 오는 메일을 모두 일렬로 나열해서 보여주니 상당히 불편합니다. (더군다나 화면도 작으니 더하죠..) 구글에서 제공하는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웹에서와 마찬가지로 메일을 쓰레드 별로 묶어서 보여줍니다. 메일링을 구독하다 보면 관심없는 주제가 있기 마련인데, 이럴 때는 해당 쓰레드를 잡고 'Mark Opended' 해주면 깔끔합니다. 통합 메세지함이라면 메일별로 일일히 'Mark opened'를 해줘야 합니다;

메일외에 와이프나 일상에서는 SMS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SMS를 관리하는 'SMS and MMS' 아이콘을 바탕화면으로 옮겨두었습니다.

그래서 제 바탕화면에 첫 3개의 아이콘은 '내 기본 메일 계정 - 메일링 구독 계정 - SMS'로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캘린더와 할 일 관리는 일단 블랙베리에 있는 캘린더와 태스크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Pocket Informant를 트라이얼로 깔고 테스트 해봤는데 iPhone 마냥 편리하지 못했습니다. 일단 View도 썩 맘에 들지 않았고, 더군다나 task 동기화도 되지 않았습니다; iphone에서는 toodledo를 사용하게 되어 있었는데, 블랙베리에서는 블랙베리 태스크와 동기화 시켜주기 밖에 안됩니다;

블랙베리 내장 태스크를 쓰면 캘린더와 한 눈에 보여주는 기능이 없는게 가장 아쉽지만 이정도는 감수하고 사용하려고 합니다. 정 필요하면 그 때 다시 찾아봐야죠^^.

캘린더는 Google Sync로 구글 캘린더와 잘 연동 됩니다. 가끔 실패할 때가 있는데, 다시 해보면 됩니다.

연락처 역시 Google Sync를 사용해서 구글 Contact과 연동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상당히 삽질을 했는데요..
먼저 구글 Contanct에서 블랙베리와 연동하고 싶은 연락처는 반드시 'My Contact' 카테고리에 들어 있어야 합니다. 구글 Contact에서 하나의 계정은 여러 카테고리에 들어갈 수 있는데요, 저는 폴더 별로 나누고, My Contact에서는 모두 뺐다가 다시 모두 집어 넣는 삽질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결론은 폴더로 나누어 두더라도 My Contact에서는 지우시면 안 됩니다. 아, 그리고 또 하나 구글 Contact에 카테고리를 나눠나도 블랙베리와는 연동이 안 됩니다; 이건 아직 구글에서 구현하지 않은 듯 합니다.(아니면 제가 방법을 모를지도..) 연락처가 모두 디폴트 Contact으로 들어가버립니다. 분류는 구글 Contact에 유지되니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트위터는 UberTwitter를 사용합니다. 좋습니다. 깔끔합니다. 다만 Location 연동이 된다고 해서 시험해봤더니 어떻게 된다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중요하지 않아 안된다 하고 지나가버렸습니다..

구글 토크는 기본 내장되어 있습니다. 구글 토크 클라이언트와 거의 동일합니다. (오히려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한 가지 단점은 계정 설정을 해두면 하루 종일 로그인 해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새벽 3, 4시에 지인들이 왜 잠 안자냐고 물어보시기도 합니다^^;

음악 같은 경우에는 iTunes로 설정해놓은 MP3를 바로 가져오는 싱크 기능을 블랙베리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이 제공합니다. 저도 아이팟 터치가 있기 때문에, 관리는 iTunes로 하고 실제로는 블랙베리로 듣고 있습니다. 음향이 아이팟 보다 블랙베리가 훨씬 좋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블랙베리가 팟 캐스트 기능만 잘 제공하면 좋겠는데, 별다른 APP이 없어서 팟 캐스트는 아이팟으로 넣어서 듣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바탕화면에서 나머지 4칸은 'Uber-구글토크-캘린더-음악'으로 설정해두었습니다.

또 블랙베리에서 편한점으로는 Notifier 프로파일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일반 핸드폰에서는 벨소리-진동 정도 밖에 없지만, 블랙베리에서는 액션별로 다양한 모드를 제공합니다. Buzzme 같은 APP을 사용하면 더 다양한 액션(LEB가 색 별로 바뀐다던지 등)을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오작동(분명히 메일을 읽고 나왔는데도 계속 깜빡거린 다던지..)을 일으켜 저는 설치 했다가 다시 지워버렸습니다.

테마는 바탕화면에 메세지와 캘린더가 나오고, 7 아이콘을 둘 수 있는 기본 테마를 설치했습니다.

다른 APP들도 몇 개 설치는 해봤는데 정해진 시간에 껏다 키는(메모리 문제 예방) APP(QuickPull)을 제외하고는 유용한게 없었습니다. 역시나 외국 APP Store는 막혀 있어서 돈 주고 APP 사고 싶어도 살 수 없습니다 @@.

그럼 간단하게 나마 일주일 블랙베리 사용기를 남겨 봅니다. 블랙베리를 샀다는 말만 남겼었는데 1주일 사이에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블랙베리', '블랙베리 후기', '블랙베리 요금' 키워드로 검색해 들어오셔서 책임감(?)을 가지고 짦막하게 나마 남겨둡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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